김병현, 다저스의 11연승 저지할까
OSEN 기자
발행 2006.08.08 13: 5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파죽지세' LA 다저스의 연승 기세를 김병현(27)이 저지할 수 있을까. 콜로라도 김병현의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등판이 이래저래 빅카드로 주목받게 생겼다. 상대팀 다저스는 8일 콜로라도와의 홈 4연전 서전을 7-2로 완승, 시즌 10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이후 첫 10연승 재연이다. 다저스가 만일 9일 김병현마저 격파하고 11연승에 성공한다면 이는 1993년 이후 13년만의 대기록이 된다. 아울러 9일 다저스의 선발은 '328승 투수' 그렉 매덕스(40)이다. 특히나 매덕스의 다저스타디움 홈 데뷔전이기에 관심도는 한층 증폭된다. 매덕스는 앞서 4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치른 다저스 데뷔전에서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19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구위 역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쿠어스필드 홈경기에서 7⅔이닝, 8이닝을 역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만약 김병현이 9일 다저스의 11연승을 막고, 승리를 따내면 선발 개인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한다. 특히 김병현은 전통적으로 다저스 상대로 초강세를 띠어왔다. 지난 시즌 FA였던 김병현을 두고 LA 언론 사이에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지는 김병현을 다저스가 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처음 대결하는 다저스는 '다른 팀'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슨 베테밋, 훌리오 루고, 토비 홀 등이 타선에 가세했고, 매덕스 역시 수혈 전력이다. 부상 중이던 제프 켄트까지 8일 1루수로 들어와 홈런 등 맹타를 휘둘렀다. 이래저래 9일 다저스전은 김병현의 올 시즌 등판 중, 가장 비중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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