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김동주, 15일 현대전서 1군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08.08 18: 26

두산 김동주가 드디어 1군 경기에 출전한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8일 잠실 SK전에 앞서 "다음 주로 복귀일을 잡고 있다. 15일부터 수원에서 시작하는 현대전부터 내보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주는 요즘 잠실 홈경기가 열리면 1군에 합류, 함께 훈련을 하고 팀이 원정 경기를 위해 떠날 때는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김동주는 잠실에 나와 배팅과 수비 연습에 땀을 뻘뻘 흘렸다. 당초 김동주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마산 주말 3연전에 동행할 예정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주말 전격적인 1군 등록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김동주는 이번 주말 상무와의 2군경기에 출전, 경기 감각을 가다듬은 뒤 다음주 수원 원정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대만전 도중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 어깨가 탈구되는 중상을 입은 김동주는 그간 태평양을 오가며 미국과 한국에서 재활에 전념한 결과 증상이 몰라보게 호전됐다. 경기 감각은 다소 떨어지지만 배팅과 수비에서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4개월 여의 공백을 뒤로 하고 마침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가 됐다. 한편 김 감독은 "오른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박명환이 이달 안에 복귀할 경우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게 된다. 그 때 쯤이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 들며 5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은 스퍼트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본격적인 4강싸움은 다음달 말쯤이나 돼야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