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 재벌 3세와의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노현정이 발표전까지 가장 친한 동료와 친구들에게조차 밀애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노현정의 결혼소식에 대해 정작 KBS 아나운서실 동료와 선후배 대부분은 "발표 전까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상상플러스'에서 얼음공주로 표정 관리를 잘하더니 재벌가 후계자와의 비밀 데이트도 기가 막힐 정도로 표정 관리를 잘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밀 데이트까지는 인정하더라도 결혼이 결정된 후에조차 친한 동료들이 별다른 표정 변화를 못느꼈다는 사실에 탄성을 자아냈다. KBS 아나운서실 동료 가운데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몇 몇 미혼 동기들은 섭섭한 마음까지 표현했다. KBS 2TV '스타골든벨‘ 진행자인 MC 김제동과 KBS 2TV ‘상상플러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휘재 역시 노현정의 결혼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화들짝 놀랐다. 이휘재는 8일 오전 한 케이블 방송사의 토크쇼 '레드카펫' 녹화 중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오늘 아침에 갑자기 결혼소식을 들어 당황했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소리 소문 없이 비밀 데이트를 즐기던 노현정과 정대선씨의 결혼 보도는 식을 2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터져나왔다. 처음 발설에 대한 이견이 분분하지만 현대쪽에서 먼저 흘린 뒤 노현정의 측근이 사실 확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노현정은 '누구를 사귄다'는 식의 스캔들이 전혀 없을 정도로 주변 관리를 잘했고, 정대선씨와의 연애 사실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 동료 아나운서는 “재벌과의 결혼이라 세인들의 관심이 많아질 수 있는 데다 누구에게나 결혼은 신중하고 중요한 일이다”며 “그렇다 보니 말을 아끼고 소문 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BS 아나운서 팀장은 노현정의 결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철저히 노코멘트로 일관, 재벌가와의 결혼에 따른 보안 철저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bright@osen.co.kr 8월 27일 재벌 3세 정대선 씨와 결혼하는 노현정 아나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