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브라운(29)이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8회 2사까지 볼넷 2개만을 내준 채 쾌투하다 안타를 내줘 노히트노런을 놓친 브라운은 시즌 7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2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아홉수를 끊으며 시즌 3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브라운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서 7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6-0 승리에 기여했다. 브라운은 8회 2사까지 볼넷 2개만을 내줬을 뿐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브라운은 8회 선두타자 서용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타자 이병규를 2루 원바운드 땅볼 더블 플레이로 막아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박기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노히트노런 기회를 날려버렸다. LG로선 치욕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난 귀중한 안타였다. 삼성은 브라운이 안타를 맞자 곧바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2사 1루에서 최승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지난 달 14일 롯데전 세이브 성공 이후 오랫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인 외국인 투수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의 교체 용병인 베로커도 5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전했으나 6회 선두타자 박진만에 2루타, 김대익 김창희에 적시타를 맞고 2실점, 첫 패전을 기록했다. 6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성공, 그리고 강봉규의 적시타 등 4안타를 묶어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진만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LG는 삼성 선발 브라운의 쾌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하고 단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9회 박경수가 오승환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sun@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