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재약진에 ‘천국보다 낯선’ 최악 3.5%
OSEN 기자
발행 2006.08.09 07: 05

MBC TV ‘주몽’이 다시 기운을 차리자 SBS TV 월화 미니시리즈 ‘천국보다 낯선’이 직격탄을 맞고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8월 8일 방송된 ‘천국보다 낯선’(조정화 극본, 김종혁 연출)의 전국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은 3.5%. 전날의 4%대도 유지하지 못한 최악의 시청률이다. 이성재 엄태웅 김민정이라는 톱스타급 배우가 투입된 미니시리즈 치고는 충격적인 수치이다. 가뜩이나 부진한 ‘천국보다 낯선’이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는 경쟁 드라마인 MBC TV ‘주몽’과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약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그 동안 다소 주춤했던 ‘주몽’(최완규 정형수 극본, 이주환 김근홍 연출)은 8일 방송분에서 39.3%를 기록, 40%대 회복을 위한 에너지를 얻었다. ‘주몽’은 7일 방송분은 37.3%였다. 윤은혜 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조명주 극본, 박만영 연출)의 약진도 눈에 띈다. 8일 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의 시청률은 9.5%. 두 자릿수 시청률을 코 앞에 둔 수치이다. 7일 방송분의 8.9%에 비해서도 향상된 수치로 전반적인 추세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경쟁드라마로 시청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분명하다면 ‘천국보다 낯선’의 향후 행보는 더욱 안갯속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연일 좋은 평가가 내려지고 있지만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시청률 앞에서는 그 좋은 평가도 무색해 지고 있다. 100c@osen.co.kr '천국보다 낯선'에서 이성재와 김민정이 캐나다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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