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클리블랜드 추신수(24)가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됐다. 메이저리그 최연소 감독인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38)은 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제이콥스 필드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추신수를 우익수 겸 5번타자로 기용했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타율 3할 3푼 3리(24타수 8안타), 2홈런, 2루타 2개를 기록 중인 추신수에 대한 팀 내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해주는 단면이다. 추신수는 전 소속팀 시애틀은 물론, 클리블랜드로 처음 이적해서 8번타자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7번-6번으로 타순이 상향 조정되더니 9일 중심타선으로까지 올라선 것이다. 주로 5번을 맡던 자니 페랄타가 선발 출장하지 않았고, 케이시 블레이크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것도 요인이나 무엇보다 추신수의 방망이 실력이 인정받아서라고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특급 신인 제러드 위버(24)와 대결한다. 우완인 위버는 올 시즌 9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데뷔 후 첫 7경기를 전승했는데 이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LA 다저스) 이래 26년만이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