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기자]‘승짱의 56홈런도 꿈은 아니다’. 드디어 일본에서도 요미우리 이승엽(30)이 55홈런, 그러니까 오 사다하루 등 3명이 갖고 있는 일본 최다홈런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와 은 9일 일제히 이승엽의 56홈런 가능성을 언급했다. 는 이승엽이 지금까지 35홈런을 기록해 시즌 약 51홈런 페이스라고 분석하고 이승엽이 "한국에서는 무더위에서 페이스가 좋았다"는 등 여름철 이후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프로야구 55홈런 기록 경신도 꿈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이미 지난 2003년 삼성 시설 56홈런을 터트려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자국 리그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본 내에서 지난 64년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가 세운 55홈런은 4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2001년 긴테쓰의 터피 로즈와 2002년 세이부의 알렉스 카브레라가 55홈런을 기록했으나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의 잔여 경기가 적어 이승엽이 기록 달성에 불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요미우리는 101경기를 소화, 가장 많은 경기를 벌였다. 남은 경기는 45경기. 반면 주니치는 93경기, 야쿠르트는 95경기를 치러 요미우리보다 6~8경기가 더 남아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앞으로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는 마지막으로 '그다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주포 이승엽의 기록 경신에 순풍이 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56홈런에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도 ‘이승엽 일본신기록에 도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승엽의 신기록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이 “(56홈런은) 아직도 먼 이야기”라고 하면서도 “홈런을 한개 한개씩 쌓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면 내 성적도 자연히 따라 온다”라고 말했다는 것. 아울러 지난 2003년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을 때렸지만 이제는 일본에서 자신의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