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첫 경기서 볼넷을 골라 7경기 연속출루 행진을 이었다. 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제이컵스 필드 홈경기에서 추신수는 0-2로 뒤진 2회 1사 뒤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제리드 위버를 상대했다. 올 시즌 9경기서 7승 무패 방어율 1.81을 기록한 위버는 아메리칸리그 특급 루키. 59⅔이닝 동안 볼넷 14개만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추신수는 침착한 자세로 위버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볼카운트 1-3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내밀지 않아 볼넷을 기록, 1루로 걸어나갔다. 지난달 31일 시애틀전 이후 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순간이다. 그러나 라이언 가코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추신수는 상대 포수 마이크 나폴리의 정확한 2루 송구에 걸려 자연태그됐다. 이전 경기인 7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은 2번째 도루실패. 추신수는 시애틀에서 둥지를 옮긴 지난달 29일 첫 경기서 8번타자로 나선 뒤 에릭 웨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어느덧 5번까지 타순이 수직 상승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