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결승골로 3경기 연속 득점
OSEN 기자
발행 2006.08.09 09: 13

세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7)이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3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설기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오르그리테 IS와 가진 평가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딩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3차례 가진 스웨덴 원정에서 모두 골을 넣는 발군의 골감각을 과시하며 평가전에서만 5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설기현은 그동안 잉글랜드 4부 또는 5부리그 팀을 비롯해 스웨덴 아마추어 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넣으며 다소 의미가 퇴색했지만 스웨덴 1부리그팀인 오르그리테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음으로써 레딩에서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후반 14분 존 오스터와 교체되어 출전한 설기현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특유의 날카로운 벼락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또 후반 28분에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보다 더욱 좋은 위치에 있었던 바비 콘베이에게 밀어준 설기현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 오르그리테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설기현의 결승골로 스웨덴 원정 3연승을 거둔 레딩은 평가전에서 8승 1무를 기록,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레딩은 오는 12일 홈구장인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오는 19일 미들스브로와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tankpark@osen.co.kr 레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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