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던 하레드 보르헤티(33)가 그대로 원 소속팀인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에 남게 됐다. AP 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보르헤티가 알 이티하드와 협상을 벌였지만 연봉 등 계약조건이 맞지 않음에 따라 그대로 볼튼에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볼튼 구단은 이미 지난 8일 멕시코 선수로서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던 보르헤티를 알 이티하드로 이적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샘 알라다이스 볼튼 감독은 "보르헤티는 그대로 우리 선수로 남게 됐다"며 "보르헤티가 알 이티하드와 협상을 벌이기 위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지만 연봉 같은 세부적인 계약조건이 맞지 않았고 이적은 무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르헤티는 2005~2006 시즌을 앞두고 볼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첫 번째 멕시코 출신 선수가 됐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는 실패하며 32경기에서 7골에 그친 바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