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하겠다며 5년동안 뛰었던 아스날에서 퇴단한 수비수 솔 캠벨(32)이 결국 포츠머스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포츠머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pompeyfc.co.uk)를 통해 중앙 수비요원 캠벨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토튼햄 핫스퍼 유스팀에서 활약하다가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토튼햄 1군에서 뛰었던 캠벨은 2001년 아스날로 이적한 뒤 197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2003년 FA컵과 2003~200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5~2006 시즌이 끝난 뒤 외국에 진출하고 싶다며 아스날에서 나온 캠벨은 그동안 터키리그 진출설까지 있었지만 포츠머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을 충격에 빠뜨린 뒤 결국 2년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해리 레드넵 포츠머스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캠벨에게 포츠머스가 좋은 곳이고 커나갈 수 있는 야망이 있는 구단이라고 얘기해줬다"며 "캠벨은 아직도 특급 선수이며 포츠머스를 명문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레드넵 감독은 "아직 확정을 짓지 않았지만 아직 더 영입할 선수가 남아있다"며 "1~2명 정도는 다음주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츠머스는 블랙번 로버스의 중앙 수비수인 라이언 넬슨을 영입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