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매덕스라고 떨리는 것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09 14: 34

[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 석패 직후 만난 김병현(27·콜로라도)은 시즌 7패(7승)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그랬듯 의연했다. 교민 언론이 많은 데다 그렉 매덕스와의 선발 대결이어서 평소 때보다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고, 중복된 질문도 나왔지만 김병현은 끝까지 성의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팀이 어제도 지고, 오늘도 졌다. (나 자신도) 잘 던진게 아니었다. 처음부터 구위가 안 좋았다. 위(쿠어스필드를 지칭)에서 던질 때와 밑(원정구장 지칭)에서 던질 때를 조절했어야 했는데... -매덕스와 선발 대결했는데 ▲공이 좋았다. 잘 던지고 노련했다. 타석에서 치는 것 아니니까 떨리는 것은 없었다. -홈런 맞은 공은 ▲(1회 퍼칼에 맞은 선두타자 홈런은) 투 볼에서 스트라이크 집어 넣으려다 맞았다. 홈런은 둘 다 직구를 맞았다. -오늘 특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컨트롤이 안 됐다. 구위도 안 좋았다. 공이 몰렸다. 홈런 2개는 실투였다. 그래도 수비가 잘 해줘 이 정도 실점(6이닝 3실점)한 것도 다행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의 교체에 아쉬움은 없나 ▲야구 1~2경기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못 던졌고, 마음에 안 들었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공 놓고 도망갔다.(가벼운 웃음) 2~3회 지나면서 좋아지려고 했는데 내가 못 던졌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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