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한계라고 생각해 교체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 2-4 패배 직후, 클럽하우스 인터뷰를 통해 김병현의 7회 교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스코어 2-2에서 무사 1루 상황이었고, 김병현의 투구수가 93구였으나 교체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그러나 구원 투수 라몬 라미레스는 2루 도루 허용 뒤, 대타 올메도 사엔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잃었다. 이로 인해 김병현은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내내 김병현에 대한 강판 시기가 이른 감이 있는 허들 감독이지만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잘 던졌다. 특히 다저스 좌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투구했다. 다만 홈런 2방은 컨트롤 실수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병현을 넘고, 시즌 11연승에 성공한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그렉 매덕스와 김병현 두 투수 모두 프로다운 피칭을 펼쳤다"라고 호평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