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사극 ‘연개소문’에서 청년 연개소문으로 투입될 이태곤이 주부 시청자를 끌고 갈 막중한 책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8월 9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하늘이시여’를 사랑했던 주부 시청자를 업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룬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이제 ‘하늘이시여’의 왕모는 버렸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이것이 연개소문이구나 느끼고 있다.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연개소문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생각에 상당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태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하사극 ‘연개소문’이 지금까지 방송된 흐름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멜로 라인이 많아진다. 젊은 연개소문을 중심으로 신라 김유신의 여동생 김보희(임성언 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다. 또한 수나라로 흘러 가서는 장래에 당태종이 될 이세민의 여동생 홍불화(손태영)와도 인연을 맺게 된다. 시간대가 정확히 맞서지는 않지만 같은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MBC TV 월화드라마 ‘주몽’이 퓨전 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연개소문’에도 상당한 멜로적 요소가 가미됐다. 그 멜로 요소의 중심에 이태곤이 있다. 그러나 이태곤이 ‘하늘이시여’에서 보여준 사랑과는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이태곤은 “왕모의 사랑이 적극적인 사랑이었다면 연개소문의 사랑은 안타까운 사랑이다. 어쩔 수 없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사랑도 숨어서 해야 하고 표현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강력한 남성 드라마를 표방한 ‘연개소문’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기대만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연개소문’은 이태곤을 중심으로 한 젊은 연기자들의 투입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태곤은 이번 주말부터 청년 연개소문으로 드라마에 등장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