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은 승리자다". 비록 연장 10회말 시애틀 리치 섹슨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패했지만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서재응의 재발견'에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매든은 9일(한국시간) 시애틀전 직후 탬파베이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알면 알아 갈수록 서재응이 인상적이다. 서재응은 승리자"라고 극찬했다. 특히 매든 감독이 평가하는 부분은 서재응의 투지와 공격적 투구 패턴이었다. 매든은 "서재응은 (직전 등판에서 입은) 왼 허벅지 통증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더할 나위 없는 공격적 피칭을 해냈다. 서재응의 공격적 투구는 타고 났다. 우리팀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재응을 몰랐다. 그러나 이제 어느 감독이라도 선발진에 포함시키고 싶어할 만한 투수라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이날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 지난 4일 디트로이트전(6⅔이닝 1실점) 이래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탬파베이 공식 홈페이지는 '서재응이 유일한 탬파베이 1승 경기(양키스전, 19득점 지원)을 제외하고 6경기 선발에서 5득점을 지원받은 게 전부였다. 그리고 9일 시애틀전도 마찬가지(1득점 지원)였다'고 언급, 서재응의 박복한 승운에 동정을 표시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