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소서노’의 매력을 뛰어 넘어라”
OSEN 기자
발행 2006.08.09 17: 11

‘소서노를 뛰어넘어라.’ SBS TV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홍불화로 투입되는 손태영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MBC TV 월화드라마 ‘주몽’에서 소서노로 열연하고 있는 한혜진의 매력에 맞서 ‘연개소문’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둘의 극중 캐릭터는 비슷해 보인다. 8월 9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손태영은 “연개소문과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고 해서 꼭 조신할 필요는 없다고 감독이 주문했다. 연개소문의 여자로서 자기 생각도 분명하고 매사에 당찬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성격도 괄괄하고 여장부 같은 캐릭터이다”고 밝혔다. 손태영이 맡은 홍불화는 훗날 연개소문의 정부인이 되는 인물이다. 당태종 이세민의 사촌동생으로 연개소문이 수나라로 갔을 때 인연을 맺어 결국 부부가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영이 설명한 캐릭터로만 본다면 소서노와 홍불화의 성격은 비슷해 보인다. 둘 다 남성 중심의 거친 드라마에서 강한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다. 손태영으로서는 아무래도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는 한혜진을 두고 “예쁘게만 보이려고 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 좋아 보인다. 자신감 있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는 흡입력으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칭찬했다. 한혜진의 이런 모습은 결국 손태영 자신이 ‘연개소문’에서 보여줘야 할 캐릭터와 닮아 있다. 그러나 손태영은 사극이 처음이다. 첫 출연에 비해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중 있는 배역이다. 손태영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라 일단은 연기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다. 사극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난 뒤에야 맡은 배역에 깊이 빠져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 수준이 되면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매회 계속된 전투신으로 시청률이 답보상태에 빠진 ‘연개소문’이 이태곤 손태영 임성언 이종수 이주현 이켠 박시연 등 젊은 연기자들의 투입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100c@osen.co.kr ‘연개소문’에 투입되는 미녀 3인방. 왼쪽부터 박시연 손태영 임성언.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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