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선발 이상목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룻만에 LG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서 선발 이상목이 7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한 데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상목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상목은 지난 6월 3일 사직 SK전 이후 9게임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목은 또 방어율을 2.56에서 2.33로 끌어내리며 두산 좌완 이혜천을 제치고 방어율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방어율 1위인 한화 류현진(2.23)과는 0.1의 근소한 차이로 남은 경기서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상목이 마운드에서 현대 타선을 꽁꽁 묶어 놓은 사이 롯데 타선은 3회 현대 3루수 정성훈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아내 이상목을 지원했다. 3회 1사 후 박기혁이 현대 선발 캘러웨이로부터 첫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타자 신명철의 3루 땅볼을 정성훈이 더블 플레이를 의식하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해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정수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4회초 수비서 선두타자 전준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이상목은 8회 1사후 이숭용에게 2번째 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안타로 현대 타선을 잠재웠다. 2-0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롯데는 8회말 공격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상목에 이어 구원 등판한 노장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 불발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대전구장에서는 홈팀 한화가 KIA를 8-2로 제압, 현대를 다시 반게임차로 제치고 하룻만에 2위에 복귀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