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 QS' 이상목, 류현진과 방어율 0.1차
OSEN 기자
발행 2006.08.09 21: 55

롯데 선발 이상목(35)이 ‘괴물 신인’ 류현진(19.한화)의 '트리플 크라운(다승 방어율 탈삼진왕)'으로 가는 길의 강력한 '저격수'로 떠올랐다. 이상목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서 7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7승째를 올리며 팀의 최근 7연패 사슬을 끊는 데 앞장섰다. 또 이상목은 최근 9게임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방어율을 바짝 끌어내렸다. 이전까지 방어율 2.56에서 이날 호투로 2.33까지 낮춰 방어율 부문 단독 2위로 점프했다. 2위였던 두산 좌완 이혜천을 밀어내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류현진(2.23)에 0.1차로 따라붙었다. 이 페이스라면 앞으로 경기서 3명간의 치열한 방어율 1위 경쟁이 예상된다. 이상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 잘던져서 기분이 좋다. 어제 손민한이 연패를 끊어줄 줄 알았는데 져서 등판을 앞두고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각오로 던졌다"면서 "컨디션은 별로 였지만 한 이닝 한 이닝 던져가면서 볼이 좋아졌다. 포크볼 보다는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다. 자신감을 갖고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이상목은 방어율 2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별로 타이틀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 팀이 치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매 경기 팀이 이기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