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클리블랜드가 '추신수(24) 키우기'로 방향을 확실히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33)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시킨다'라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는 대신 추후 지명권 1개와 현금을 받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 잔여시즌 클리블랜드 외야진은 추신수(우)-그래디 사이즈모어(중)-제이슨 마이클스(좌)로 고정될 전망이다. 추신수가 7월말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올 때만 해도 우익수 자리에는 케이시 블레이크와 홀랜스워스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1루수와 우익수를 겸하던 우타자 블레이크는 발목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상태다.
여기에 좌타자 외야수 홀랜스워스마저 신시내티로 떠나면서 추신수의 입지는 완전히 탄탄해졌다. 홀랜스워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트리플A 버팔로에서 우타자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23)가 승격됐으나 일단 백업으로 봐야한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좌투수 선발 등판 상황에도 추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킨데 이어 지난 9일에는 5번타자로까지 파격 기용했다. 여기에 블레이크가 이탈한 상황에서 베테랑 홀랜스워스까지 선뜻 이적시킨 데에서 추신수에 대한 확신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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