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이스라엘에 거액 구호성금
OSEN 기자
발행 2006.08.10 09: 16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뮌헨' '쉰들러 리스트'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고국 이스라엘에 상당한 액수의 구호 성금을 보내 화제다. AP는 10일(한국시간) '스필버그가 세운 재단이 이슬람 헤즈볼라 세력의 공습으로 파괴당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복구 기금으로 거액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스필버그의 '정직한 사람들 재단(The Righteous Persons Foundation)'은 LA 유대인 연합에 주도적으로 25만 달러를 기부했고, 유대인 연합은 순식간에 100만 달러를 모금해 이를 이스라엘로 보냈다. 이 성금을 받은 유대인 재단은 이스라엘 북부지역 공습 피해자들과 병원, 학교 복구 등의 지원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이슬람 세력인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북부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레바논을 침공했다. 유대 혈통의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와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이자 제작자로 자리를 잡았다. 1993년 나찌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쉰들러 리스트'로 자신의 동포들과 세계를 감동시켰던 그는 2005년작 '뮌헨'에서 이스라엘의 '피에는 피' 테러 대응 전략을 힐난함으로써 각종 유대인 단체들과 소원한 관계로 돌아섰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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