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5년 만에 뮤지컬에 출연한다. 이영자는 9월 8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강홀에서 시작되는 뮤지컬 ‘메노포즈’에 전격 캐스팅됐다. 이영자는 뮤지컬에서 40살이 넘은 전형적인 가정주부 역할로 순진해 보이지만 지혜를 갖고 있으며 수다를 통해 자신이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캐릭터다. 이영자의 뮤지컬 도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8년 허준호와 전수경이 출연한 뮤지컬 ‘라이프’와 2001년 뮤지컬 ‘살을 빼고 싶은 돼지 이야기’에서 이영자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곁들인 진솔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영자는 “오랜만에 출연하는 뮤지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밤을 새워서도 충분히 연습해 실력을 쌓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네 여성들이 검정 브레지어를 놓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놓는 유쾌하고 솔직한 뮤지컬로 이영자 외에도 전수경 이윤표 홍지민 이미라 등이 출연한다. orialdo@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