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몸 안의) 연료 탱크가 채워졌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1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전 복귀를 앞두고 완쾌를 재확인했다.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장출혈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두 차례 등판을 거른 박찬호가 이상없이 불펜 등판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의도대로 12일 마이크 톰슨을 대신해 박찬호가 휴스턴 원정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박찬호는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부상이 아니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빈 가스 탱크를 채운 것과 비슷하다. 엔진 고장도 타이어 이상도 아니다. 이제 가스를 넣었으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만 남았다. 올바른 길을 찾아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박찬호는 "앞으로는 안전 운전하겠다"는 말로 더 이상 DL에 올라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부상 탓에 2차례 선발 스케줄을 '펑크'낸 점을 의식해서인지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질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열심히 그리고 오래 던지겠다"고 말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