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테니스 커플'이 마침내 탄생했다.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가 동료 테니스 선수 앤디 로딕(23.미국)과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교제한 지 벌써 1년이 경과한 '묵은 연인'이라고 한다. MSNBC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연예 주간지 'US 위클리'의 보도를 인용, 이들이 단순한 친구가 아닌 연인 사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들과 가까운 익명의 한 친구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사귄 지 쾌 시간이 지났다며 그간 쉬쉬한 이유는 샤라포바의 나이 때문이란 점을 털어놨다. 미국에서 성인의 기준은 18세다. 1년 전이면 샤라포바는 꼭 18세로 성인 문턱을 갓 넘은 때였다. 하지만 아직 10대인 데다 미성년자 티를 벗지 못했기에 대놓고 20대 남자를 사귄다고 공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뉘앙스는 다르지만 자칫 '원조교제' 이미지를 풍길 수도 있었다. 이들이 사귄다는 소문은 이미 각종 연예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호주 오픈 당시에는 현지 카지노에서 스트레스를 푼 뒤 야심한 시각 함께 사라져 참새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최근 캘리포니아 맨해튼 비치의 한 라운지에서 하루 종일 옆에 붙어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윔블던 대회서 러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샤라포바는 현재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구매력 있는 스타로 여겨진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탁월한 기량으로 남성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로딕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파로 꼽힌다. 이들은 '둘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 때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그간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