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김동주, 292일만에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08.10 19: 10

'코뿔소' 김동주(30.두산)가 마침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두산은 10일 김동주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이날 잠실 SK전에 4번 지명타자의 임무를 부여했다. 김동주가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296일만이다. 정규시즌으로 따지면 지난해 9월 21일 말소된 뒤 324일만의 등록이다. 당초 김동주는 오는 15일 수원 현대전부터 복귀가 예정됐으나 자신의 복귀일에 관한 보도를 접한 김동주가 코칭스태프에게 조기 출전을 강력히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김경문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중지를 모은 결과 마침 전날 경기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안경현이 왼손 중지에 부상을 입은 상황이 맞물려 이날 등록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안경현은 X-레이 촬영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부기와 통증이 남아 있어 한두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거포 중 하나인 김동주는 지난 3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전 도중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가 탈구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4개월 여에 걸친 재활훈련 끝에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았다. 현재 통산 999안타를 기록 중인 김동주는 이날 1안타를 추가할 경우 복귀전에서 1000안타 금자탑을 쌓게 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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