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200승 또 실패, ⅔이닝 5실점 강판
OSEN 기자
발행 2006.08.10 19: 19

[OSEN=대전, 이선호기자]아홉수인가. 200승을 노렸지만 최악의 피칭이 되고 말았다. 10일 대전구장 KIA전에 대망의 200승을 노리고 등판한 한화 송진우(40)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⅔이닝 5실점. 지난 5일 대전 삼성전 6인이 4실점으로 200승에 실패한 이후 두 번 내리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투구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 9타자를 맞아 5안타 2볼넷과 실책 1개가 끼어 있었다. 투구수는 46개. 아웃카운트 2개. 5실점(5자책점). 시간이 거의 30분이나 흐를때까지 1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송진우가 선발등판해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경우는 이번이 4번째. 최근 10년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94년 9월22일 인천 태평양전과 95년 5월21일 사직 롯데전 DH 2차전에서 각각 ⅓이닝 강판했고 92년 8월9일 광주 해태전에서 ⅔이닝 강판이 있었다. 송진우는 KIA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 김종국에게 우전안타를 잇따라 맞고 흔들렸다. 모두 빗맞은 타구였는데 안타가 됐다.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재주에게 2타점짜리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현곤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플레이 도중 2루수의 1루 악송구가 나와 3점째를 내주었다. 이후 홍세완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었고 스캇을 11구만에 삼진으로 잡았으나 차일목과 조경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한화 덕아웃에서 한용덕 투수코치가 나왔고 송진우는 굳은 얼굴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사진). 특히 송진우-신경현 한화 배터리는 볼 판정을 놓고 이영재 구심과 신경전을 벌였다. 송진우는 회심의 투구들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신경현 포수가 불만을 표시, 이영재 구심과 언쟁을 벌였다. 유지훤 수석코치가 나와 진정시켰으나 이미 물은 엎지러진 뒤였다. sunny@osen.co.kr 대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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