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10일 대전 KIA전에서 대망의 200승을 노리고 등판했으나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5실점의 난조 끝에 강판한 송진우는 부진의 원인으로 컨트롤 불안을 꼽았다. 송진우가 89년 데뷔 이후 1회를 버티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4번째이나 최근 10년동안에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송진우는 차임벨이 울리자마자 연속안타 등 5안타, 볼넷 2개, 실책 등이 어우러지면서 순식간에 5실점했다. 피칭 도중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포수 신경현이 이영재 구심과 볼 판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1회초 2사 후 조경환에게 안타를 맞아 5점째를 내주고 강판한 송진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심경을 피력했다. 송진우는 "많은 팬들을 모시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볼이 높고 생각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대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