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스트 반더사르'의 일환으로 추진해 오던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의 주전 수문장 토마츠 쿠슈차크(24,190cm) 영입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쿠슈차크를 영입하는 대신 18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이었던 루크 스틸과 리저브팀에서 뛰고 있는 폴 맥셰인을 보내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 사인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문장'을 확보, 골문을 더욱 든든히 지키게 됐다. 지난 2004년 7월 독일 헤르타 베를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으로 이적한 뒤 풀햄과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쿠슈차크는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또 지난 2003년 12월 몰타와의 경기에서 폴란드 대표팀 A매치에 데뷔했던 쿠슈차크는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에는 들었지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동안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구단도 골키퍼 주전 경쟁을 위해 쿠슈차크를 절대로 보낼 수 없으며 굳이 영입하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를 걸고 있는 '차세대 공격수' 주세페 로시를 임대로 보내라며 버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명의 선수를 보냄으로써 일단락됐다. 한편 쿠슈차크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원했고 나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기를 원했다"며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내가 최고의 골키퍼가 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또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쿠슈차크가 영입되면서 선수단에 질이 높아졌다"며 "반더사르와 함께 하는 것은 쿠슈차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