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팬들에게 상스러운 제스쳐를 취한 미겔 테하다(볼티모어)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테하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8회 상대 마무리 B.J. 라이언의 원바운드성 투구에 헛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1루로 달려가다 아웃됐다. 순간 1루측 덕아웃 위의 관중석에서 그에게 야유가 쏟아졌고 분을 참지 못한 그는 프로 선수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해 물의를 빚었다. 각종 언론에서 테하다의 당시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하자 결국 그는 11일 볼티모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전날 행동을 사과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사과문에서 "좌절감에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 행동을 나의 전부로 판단하지는 말아줬으면 한다"며 "모든 팬들, 특히 볼티모어와 토론토 팬들에게 깊은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빅리그의 대표적 공격형 유격수인 테하다는 올 시즌 115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7리 20홈런 79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