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괴물’이 개봉 3주차를 맞아 관객동원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영화사가 집계한 관객동원 기록을 살펴보면 8월 10일 ‘괴물’이 동원한 관객수는 24만 7158명, 개봉관수도 당초 620개관에서 550개로 줄었다. ‘괴물’은 7월 27일 전국 620개관에서 개봉했다. 개봉일 전국 45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은 2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첫 주말 300만을 육박했다. 특히 개봉 2주째에는 첫 주보다 평일 관객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봉 2주 주말(8월 6일)이 지난 후 ‘괴물’을 찾는 관객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평일 관객수가 약 50만을 유지했던 ‘괴물’은 7일 34만, 8일 29만, 9일 26만, 10일 24만 등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괴물’이 개봉관이 줄고 관객동원수도 떨어지면서 ‘왕의 남자’가 가지고 있는 흥행기록을 과연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의 남자’는 보고 또 보는 관객들이 많았던 반면 ‘괴물’은 또 보는 관객수가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이런 의문을 갖게 한다. ‘괴물’은 지금까지 행보만으로도 충분히 ‘괴물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초반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것만 같았던 ‘괴물’은 더딘 모습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