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마쓰이급이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야쿠르트 좌완투수 이시이 가즈히사(33)가 요미우리 이승엽(30)에 대해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에 필적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승엽에 대한 공략법이 있다”는 말도 함께 곁들여 슬쩍 김을 뺐다. 일본 타블로이드 석간지 는 11일 이시이의 이승엽에 대한 평가를 게재했다. 이시이는 지난 10일 요미우리전을 마친 뒤“메이저리그에는 맞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르긴 하지만 마쓰이(히데키)도 일본에서 이승엽 정도로 활약했다. 이승엽도 (메이저리그에서) 마쓰이가 기준이 되지 않겠냐”고 분석했다. 는 '마쓰이는 일본에서 지난 2000년 50홈런을 기록한 후 메이저리그 1년째 16홈런,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했다. 이승엽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첫 해 이 정도의 성적은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이는 이승엽의 공략법도 제시했다. “몸쪽과 바깥쪽을 최대한 활용하고 (컨트롤)확실하게 볼을 던진다면 제압할 수 있다”는 것. 는 이시이의 공략법과는 달리 구원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29)는 2개 연속 직구를 던지다 36호 홈런을 내주는 등 볼배합이 미숙했고 결국 후루타 감독이 격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시이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서 4년동안 통산 39승을 따낸 투수. 올 시즌 친정팀 야쿠르트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이시이에 10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지난 10일 경기에서 첫 안타(3타수)를 쳤고 이시이는 “홈런 30개를 넘게 때린 타자를 1안타로 막아 만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뉴욕 메츠 시절의 이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