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림팀' 입국, "멋진 경기 기대하라"
OSEN 기자
발행 2006.08.11 20: 32

미국 프로농구(NBA) 톱 스타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마침내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 시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11일 저녁 '비타500 월드바스켓볼 챌린지 2006'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15명의 선수들 중 더러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마중 나온 팬들과 분위기를 즐겼다. 미국의 입국으로 한국을 제외한 터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 출전 4개국이 모두 들어와 대회가 무르익게 됐다. 이번 드림팀은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지난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카멜로 앤서니(덴버) 등 화려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미국은 코엑스 인터콘티넬탈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리투아니아(13일), 한국(15일)과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방한에 앞서 미국은 중국에서 중국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을 완파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의 시셉스키 감독은 "중국에서는 비가 왔는데 한국은 날씨가 좋은 것 같다"며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한국에 처음에 왔기 때문에 흥분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고 제리 콜란젤로 단장은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는 수 십 명의 팬들이 몰려 '최고 스타'들을 보기 위해 아우성을 쳤다. 특히 제임스와 앤서니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들은 팬들을 이끌고 다녀 인기를 실감케했다. 미국은 12일 오전 9시30분 인터콘티넬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훈련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이어 대회를 마치고 미국은 일본으로 이동해 19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iam905@osen.co.kr 르브론 제임스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인천공항=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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