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처음 본 팀 동료' 일랴소바와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8.11 20: 43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11일 비타 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 2006 대회가 개막된 가운데 양 팀의 유일한 미국 프로농구(NBA) 소속 선수인 한국의 하승진(21, 223cm)과 터키의 에르산 일랴소바(19, 208cm)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하승진과 일랴소바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날 양 팀의 유일한 NBA 선수인 데다 앞으로 밀워키 벅스에서 '한솥밥'을 먹어야 하는 사이였기 때문. 일랴소바는 2005~2006 시즌 NBA 개발리그(NBDL) 툴사 식스티식서즈에서 뛰다 2006~20076 시즌부터 하승진의 새로운 팀인 밀워키에서 활약하게 돼 하승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일랴소바는 2쿼터와 4쿼터에 19분 9초 동안 뛰어 6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팀 메이트가 될 하승진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였다. 자유투가 그리 정확하지 못한 하승진이 2쿼터 중반 일랴소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키며 한국이 23-15로 앞서나가자 일랴소바 역시 곧바로 2점포를 터뜨리며 17-23으로 쫓아갔다. 또 일랴소바는 케렘 곤룬의 2점슛에 이어 득점을 넣으면서 4쿼터 한때 터키가 60-54, 6점차로 달아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하승진이 일랴소바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체=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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