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끝내기' 롯데, '김동주 첫 홈런' 두산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6.08.11 22: 40

롯데가 홈런레이스 1위 이대호의 홈런포와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부상에서 복귀한 ‘코뿔소’ 김동주의 시즌 첫 홈런포로 맞선 두산을 제압했다. 롯데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대호의 홈런포와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1회 투런 홈런을 작렬, 7월 28일 LG전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14일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홈런과 9회 끝내기 안타 등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롯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투런 홈런포와 7회 황성용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으나 막판 두산의 끈질긴 추격에 말려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두산은 0-2로 뒤진 6회초 김동주의 솔로 홈런과 8회초 김동주와 홍성흔의 연속안타에 이은 최준석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손시헌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에는 김동주에 맞선 거포 이대호가 있었다. 롯데는 4-4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사후 정수근의 안타, 황성용의 볼넷, 김문호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두산 특급 마무리 정재훈으로부터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트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비록 끝내기 안타로 패했지만 거포 김동주가 건재함을 보여줘 앞으로 ‘4강 싸움’의 행보에 희망을 갖게 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서 왼 어깨 부상을 당한 후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쳐 전날(10일) SK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출장한 김동주는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장원준으로부터 120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동주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데뷔 첫 선발을 가진 LG 좌완 신재웅이 한화 타선을 맞아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LG의 6-0 승리. 또 대구구장에서 열린 1, 2위팀간 싸움에서는 2위 현대가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광주구장 경기에서는 SK가 홈팀 KIA를 4-3으로 제압했다. sun@osen.co.kr 이대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