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미국의 인기 웹사이트 TMZ닷컴이 12일(한국시간) '김정일은 북한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TMZ닷컴은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북한 내 어느 극장에서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나 '수퍼맨 리턴즈'같은 오락 영화를 상영하지 않았다'며 '그 대신에 '한 여학생의 일기'라는 북한 영화가 전역에서 대규모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공산주의 국가 북한에서는 사실 영화
선택권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한 여학생의 일기' 제작자도 사실상 미사일 시험을 고집한 김정일이나 다름없다는 것.
북한 국영 KCNA 방송은 '과학자가 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불사라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한 여학생의 일기'가 평양 극장들에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인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며 ' 주체사상을 일깨우신 김정일 지도자가 군대 사열 중에조차 짬을 내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영화 제작을 도왔다'고 보도한 것으로 이 사이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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