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타수 무안타로 침묵
OSEN 기자
발행 2006.08.12 21: 16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죽였다. 1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이승엽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4회와 6회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8회 2사 후에 들어섰던 4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 타율이 3할2푼2리(394타수 127안타)로 미끄럼탔다. 0-2로 뒤지고 있던 4회 무사만루의 호기를 맞아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히로시마 두 번째 주자로 등판한 좌완 사다케(28)를 상대로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주심은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으나 히로시마 유격수 소요기가 낙구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3루주자 와키야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이승엽의 타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공식기록은 유격수 에러.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 타자는 자동 아웃이다. 요미우리는 2회 초 히로시마 카프 우완 선발 오다케 칸을 상대로 와키야와 시미즈가 연속안타로 출루한 다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니오카가 초구에 보내기번트를 시도했으나 몸쪽 공이 방망이를 스치며 목 부위를 강타, 부상을 당하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 대목에서 주심은 위협구로 단정, 오다케의 퇴장을 선언했다. 기록은 몸에 맞는 공. 오다케는 지난 7월25일 도쿄돔에서 이승엽의 시즌 30호 홈런을 얻어맞았던 투수. 히로시마는 이승엽 타석 때 퇴장당한 오다케에 이어 사다케를 등판시켰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인필드플라이 때 상대 수비실수와 아베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역투한 선발 우에하라를 9회에 빼고 믿을만한 구보를 등판시켰으나 1사 1,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 3-2로 져 3연패를 당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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