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맨U, 세비야에 3-0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6.08.13 01: 37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산소 탱크' 박지성(25)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완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끝난 평가전에서 루이 사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데이빗 존스의 연속골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인 스페인의 세비야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풀햄과 홈경기로 2006~2007 시즌을 시작한다. '임시 주장'을 맡은 라이언 긱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세비야 수비수에 막혀 선제골을 일찌감치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박지성이 날카로운 공격 침투와 상대 선수를 제치는 능력을 보여주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40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으로 단독 돌파한 뒤 수비수가 뒤에서 발을 거는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경고를 유도하는 등 특유의 파울 유도 능력을 보여주며 무서운 침투력을 과시했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공을 차단한 뒤 중앙에서 쇄도하는 사아를 보고 땅볼 패스를 건넸고 이를 사아가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2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다시 세비야의 골문을 열었고 후반 종료 직전 존스의 왼발 슛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며 3-0 완승을 완성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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