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태극전사 20명이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다시 모였다. 이들의 목표는 대만 '대파'다. 울산 현대를 A3 챔피언스컵 우승으로 이끈 최성국이 지난 12일 오후 가장 먼저 입소한 가운데 집합 예정일인 13일 오전 이천수 등 나머지 19명의 태극전사가 짐을 풀었다. 전날 FA컵 8강전을 치렀던 FC 서울과 수원 삼성 선수들인 이을용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김남일 송종국 백지훈 조원희 신영록(이상 수원) 등과 성남 일화 선수 5명 등 20명이 입소를 마쳤다. 전날 일본 J리그 경기에 출전, 한 골을 넣은 김진규는 낮 12시 30분께 파주에 도착, 가장 늦게 입소했다. 백지훈은 "20명 안에 들어 기쁘다. 열심히 해서 베스트 11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20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대만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감안해 공격지향적인 선수를 투입해 다득점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태극전사들은 '대만 대파'의 목표를 갖고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2시 대만전에 대한 단체 인터뷰를 갖고 오후 5시30분부터 훈련을 갖는다. 이어 14일 오전에 한 차례 훈련을 더 가진 뒤 오후 대만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대표팀은 대만으로 이동해 최종 담금질을 한 뒤 16일 오후 7시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 iam905@osen.co.kr 이천수가 입소하고 있다./파주=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