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봉준호 감독, 청어람 제작)이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괴물’은 개봉 17일 째인 8월 12일까지 866만 관객을 동원했다. ‘괴물’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이 무난해 보이는 가운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사 쪽에서는 주말과 8.15광복절로 이어지는 8월 셋째 주 징검다리 휴일인 8월 15일을 D-데이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흥행 추세를 보면 D-데이는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 ‘괴물’의 흥행이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 평일 관객수가 50만에 육박했던 ‘괴물’은 20만 중후반대로 줄어들었고, 개봉관도 당초 620개에서 550개로 줄어들었다. 셋째 주말인 8월 12일에만 전국 50만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79만)과 둘째 주말(78만)보다 현저하게 관객 동원수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괴물’은 일요일인 8월 13일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8월 14일이 평일이라 20만 관객을 동원하고 광복절에 50만 관객을 동원한다고 해도 1000만 관객에는 약 10만이 모자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괴물’은 흥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괴물’의 최종스코어가 얼마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