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오직 대만만 생각하라', 첫날 맹훈
OSEN 기자
발행 2006.08.13 19: 27

"그대들은 대만을 이기기 위해 소집됐다. 이제부터 대만만을 생각하라". 오는 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베어벡호'가 20명의 엔트리가 모인 소집 첫날부터 '피치'를 올렸다. 초점은 공격에 맞춰졌다. 두텁게 수비벽을 짤 것으로 보이는 대만을 공략하기 위한 맹훈이다. 13일 정오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잠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전날 FA컵 8강 및 일본 J리그를 풀타임 소화한 김남일,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이을용(서울), 김진규(이와타)는 옆 구장에서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30분 가량 가볍게 회복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나머지 15명의 태극전사들은 핌 베어벡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베어벡 감독은 태극전사들과 점심식사를 들기 전 대만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전투력을 고취시켰다. 이에 선수들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날려 강도높은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대만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 공격적인 선수들을 뽑았다"며 공격 지향적 플레이로 다득점을 노리겠다고 밝힌 베어벡 감독은 공격 훈련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패스 게임으로 볼감각을 다진 대표팀은 이어 페널티지역 좌우에서 패스에 이은 슈팅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후반부에는 좌우 롱패스로 공간을 연 뒤 크로스를 통해 슈팅을 때리는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낮고 빠르고 강하게"라는 말을 반복하며 공격력 강화를 주문했다. 과도한 훈련 때문인지 이천수(울산)는 훈련 중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숙소로 돌아가기도 했다. 소집 첫 날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오전 훈련을 한 차례 더 치른 뒤 오후 5시30분 대만행 비행기에 올라 본격적인 '대만 정벌'에 나선다. iam905@osen.co.kr 파주=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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