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3경기만에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세번째 타석에서 추가점을 뽑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솔로 홈런 이후 3경기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2-1로 앞선 5회초 2사2루에서 이승엽은 히로시마 선발 우완 사사오카 신지(39)를 상대로 2구째 몸쪽 변화구를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2루주자 와키야가 가볍게 홈을 밟아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시즌 79타점째였다. 이승엽은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2회초 첫 타석 5구째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오른쪽 펜스 앞에서 잡혔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 2루에서는 사사오카의 몸쪽 직구를 잘 밀어쳐 홈런이 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왼쪽 펜스 앞에서 잡히는 플라이가 됐다. 이승엽은 생각보다 타구가 뻗어나가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