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멀티안타를 터트리며 3경기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고 3득점을 보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은 1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볼넷 1개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의 11-6 승리에 기여했다. 각각 79타점(3위), 82득점(1위), 129 안타(공동 1위)로 불렸다. 타율은 3할2푼4리로 상승했다. 그러나 홈런은 4경기째 침묵했다. 이승엽은 세 번째 타석에서 추가점을 뽑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1로 앞선 5회초 2사2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우완 사사오카 신지(39)를 상대로 2구째 몸쪽 변화구를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2루주자 와키야가 가볍게 홈을 밟아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전날 4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씻는 안타였고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솔로 홈런 이후 3경기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시즌 79타점. 이승엽은 이어진 찬스에서 3루까지 진출, 사사오카의 폭투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이어 8회초 아베의 솔로포로 5-4로 앞선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히로시마 왼손 사타케 겐타를 맞아 또다시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역시 10일 야쿠르트전 3타수 2안타 이후 3경기만이자 시즌 41번째 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시즌 129번째 안타로 이 부문 1위인 한신의 시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베의 홈런에 이은 이승엽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요미우리는 히로시마 마운드를 공략, 승기를 틀어쥐었다. 만루찬스를 잡고 대타 니오카의 사구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고 기무라와 와키야의 연속안타로 두점을 보태 9-4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해 불을 지폈고 투수 구보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앞선 두 타석은 모두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혔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사사오카를 상대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오른쪽 펜스 앞에서 잡혔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 2루에서는 사사오카의 몸쪽 직구를 잘 밀어쳐 홈런이 되는 듯했으나 펜스 앞에서 좌익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생각보다 타구가 뻗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요미우리는 장단 17안타를 터트려 대량 득점에 성공,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클린업트리오 아베 이승엽 다카하시가 모처럼 8안타를 합작, 팀 공격을 주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