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뺏길 수 없다’. 요미우리 이승엽에 대한 하라 다쓰노리(48)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내년 시즌 ‘무조건 우승’의 특명을 받은 하라 감독은 ‘이승엽 없는 내년의 요미우리는 상상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는 이같은 하라 감독의 믿음을 14일 소개했다. ‘거인, 이승엽 절대 잔류시켜라! 내년 우승을 위해 주포를 넘겨줄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하라 감독이 내년 시즌 이승엽의 잔류를 전재로 전력편성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13일 히로시마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17안타로 11-6으로 대승을 거둔 뒤 “우리 팀은 니오카 이승엽 다카하시가 주축”이라고 말했다. 니오카와 다카하시는 요미우리 터줏대감들. 이들과 함께 이승엽을 중심에 넣고 거론했다. 이승엽을 메이저리그에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는 이날 히로시마 구장에 한 메이저리그 팀 관계자들이 등장해 이승엽을 뜨거운 시선으로 관찰했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의 절대 믿음과는 별도로 메이저리그도 이승엽을 탐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루이 엘하워 단장 특별보좌역 등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관계자들이었다. 8월부터 메이저리그 팀들도 내년 시즌 전력 보강 움직임이 시작됐고 이런 차원에서 피츠버그 관계자들이 히로시마 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이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는 메이저리그행 의지가 강한 이승엽을 붙잡기 위해 요미우리가 3년간 10억 엔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시 한 번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피츠버그 관계자는 “우리는 그만한 돈이 없다”며 이승엽 영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신문은 '이승엽 시찰을 위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방문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