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쓰자카 영입전 가세', LA 타임스
OSEN 기자
발행 2006.08.14 09: 21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가 올 시즌 후 마쓰자카 다이스케(26)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LA 타임스가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배리 지토(오클랜드)와 함께 마쓰자카를 꼽았다. 이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MVP인 마쓰자카가 세이부 구단의 동의를 얻어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지난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현 야쿠르트)가 다저스로 올 때보다 2~3배의 가치가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이시이의 독점 교섭권을 따내는 데 1130만 달러를 들였다. 여기에 이시이와는 4년간 123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마쓰자카와 지토 중 둘 중 한 명을 영입하는 데는 총액 7000만 달러까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두 투수 모두 에이전트로 스콧 보라스를 두고 있다. 이미 다저스에 앞서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이 마쓰자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또 다저스의 연고지 라이벌 LA 에인절스도 쟁탈전에 끼어들 조짐이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마쓰자카에 관심있다. 그러나 출혈 경쟁을 벌이지는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전했다. 아울러 세이부 구단이 내년 시즌을 마쳐야 FA를 얻는 마쓰자카를 놓아줄지도 불확실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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