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원준과 함께 록밴드 베일을 결성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전 코요태 멤버 김구가 선배가수 인순이의 신곡에 참여한 래퍼 이블 몽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온라인 음악 사이트 멜론을 통해 8월 초 발표된 인순이의 신곡 '열정'에는 에픽 하이의 래퍼 미쓰라 진을 비롯한 또 다른 후배 래퍼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주인공인 이블 몽키의 정체에 대해 제작사 측에서 일체 함구하는 바람에 팬들의 궁금증이 더했다. 그 후 밴드 베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마침내 이블 몽키가 코요태 출신의 래퍼 김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구는 음악에만 승부를 걸겠다는 진지한 결의 차원에서 이블 몽키로 이름을 바꿨으며 음악으로 먼저 대중들과 만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밴드 베일과 선배 가수 인순이의 싱글에 참여하는 등 부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것이다. 특히 인순이는 제작 과정에서 만난 김구에게 선배로서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그의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격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가 '열정' 리믹스 버전에 추가로 직접 쓴 랩 가사에는 지난 4년 간의 내면의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요태 활동이 절정에 달했던 2002년 김구는 마약복용혐의로 팀에서 탈퇴했다. 앞으로 김구는 인순이의 신곡 '열정'의 지상파 TV 무대를 통해 래퍼로서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며 자신이 속해있는 밴드 베일로 전국을 누비며 공연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록 밴드 베일 멤버들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구. /베일 싸이월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