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日 팬들, 헌정 책 발간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6.08.14 10: 44

영화배우 이병헌의 일본 팬 100명이 이병헌에게 헌정하는 책을 발간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한국 유니세프에 기증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일본 팬 100명은 5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팬미팅을 기념해 ‘이병헌 당신을 만나서 좋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로 했다. 책 제목인 ‘당신을 만나서 좋았다’는 이병헌이 팬미팅에서 마지막으로 일본 팬들에게 전했던 말이다. 일본 팬들은 이 책을 통해 팬미팅에서 느꼈던 감동과 느낌,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 이유와 마음을 담은 편지 등 이병헌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기자들이 자신의 자서전을 발간한 적은 있지만 팬들이 책을 내 헌정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 팬이 아닌 일본 팬들이 책을 발간함으로써 단순한 한류스타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한일 문화교류의 교량 구실을 하게 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한국의 수재민들을 위해 수익금 전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일본팬들은 이를 위해 공증까지 거치는 등 혹시 있을 사태를 방지하고 본래의 취지를 확실하게 못박았다. 이병헌은 7월 31일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쾌척했고, 이병헌의 한국 팬클럽 또한 이병헌의 애장품을 이용한 자선바자회를 통해 수재 의연금을 기부한 바 있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