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승리' 박태민,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6.08.14 20: 34

'운영의 마술사'라는 칭호 그대로 박태민(22, SKT)이 버로우 저글링 전략으로 진영수를 넉다운 시키며 스타리그에 합류했다. 14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H조 승자전에서 박태민은 버로우 저글링 전략으로 상대 진영수의 의표를 찌르며 차기 스타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선 경기에서 '투신' 박성준을 잡아낸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진영수는 STX에서 유일하게 스타리그에 도전하는 기대주. 박태민은 9드론 스포닝풀로, 진영수는 투 배럭으로 시작한 경기는 진영수가 정확한 초반 정찰로 박태민의 초반 6 저글링 견제를 무난하게 막아내며 테란한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진영수는 일정수의 마린이 모이자 진출을 시도했다. 이때 박태민의 전략이 빛났다. 신 개척시대의 맵 특성상 초반 압박이 실패할 경우 테란한테 손쉬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태민은 누구도 생각치 못한 전략인 버로우 저글링으로 진영수를 흔들었다. 입구 지역으로 나온 진영수의 병력을 저글링으로 앞에서 덤벼들고 버로우 저글링을 이용해 뒤에서 퇴로를 차단, 진영수를 궁지에 몰아 붙였다. 사력을 다해 방어를 시도한 진영수는 박태민의 럴커를 보자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박태민 스타리그 진출 횟수를 '8'로 늘리며 21번째 스타리거로 합류했다. ◆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H조. 1경기 박태민(저그, 11시) 승 서기수(프로토스, 5시). 2경기 박성준(저그, 7시) 진영수(테란, 11시) 승. 승자전 박태민(저그, 9시) 승 진영수(테란, 1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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