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이번 대회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내 실력을 100%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2, SKT)은 8번째 맞이하는 스타리그의 목표를 "자존심을 찾겠다"는 각오로 대신했다. 14일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H조 승자전에서 진영수(STX)를 꺾고 8번째 스타리그 진출을 결정지은 박태민은 "8번 진출해서 결승전에 한 번 올라갔다"며 "스타리그 진출한 횟수보다는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양대리그 메이저무대에서 예선무대까지 떨어진 박태민은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한 책임이라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다시 스타리그에 올라간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버로우 저글링 전략이라는 독특한 전략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신 개척시대가 워낙 가위바위보 싸움이 심한 맵이고 전략적으로 승패의 확률을 줄이려 했다"며 "버로우 저글링 전략을 사용했을 경우 테란전 승률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듀얼토너먼트를 위해 휴가도 반납했다는 박태민은 연습보다는 이미지트레이닝에 주력하며 예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인들의 기세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박태민은 "기존 선수들이 장점이 방송 무대 경험인데 신인 선수들도 우리때와는 달리 방송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이제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동안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해 운영의 마술사라 불리던 시절의 자존심을 찾겠다"며 "팬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8번째 임하는 스타리그의 목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