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추신수(24)가 내년 시즌에도 클리블랜드의 붙박이 우익수로 뛸 수 있을까?'. 연일 예상을 뛰어넘는 대활약에 매혹된 클리블랜드 팬들과 지역 언론이 추신수를 다시 보고 있다.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 담당기자 앤소니 카스트로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일 백' 코너를 통해 '추신수는 이미 공수에 걸쳐 클리블랜드 구단의 기대를 능가하고 있다. 남은 최대 과제는 좌투수 대처다'고 언급, 내년 시즌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관측했다. 이어 '내년에 최소한 플래툰 우익수나 좌익수 자리는 보장받을 듯 하다. 특별한 외야 좌타자 경쟁자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4일 중 3일은 선발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같은 날 또 다른 기사로 추신수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유니폼이 깨끗하면 화가 난다. 팀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신수의 인터뷰를 달았다. 홈페이지는 '추신수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치있다(the trade was still very worthwhile)'라는 전제 하에 '추신수는 최근 좌투수 선발시에도 선발 출장한다. 처음 클리블랜드로 왔을 때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평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와서 처음 이틀은 떨렸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우투수에 비해 좌투수가 거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래디 사이즈모어나 트래비스 해프너 같은 동료 좌타자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 웨지 감독 역시 "추신수에게 한계를 두지 않겠다"고 밝혀 좌투수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한 출장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추신수는 15일까지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2푼 2리에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