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밀리지 포기하고 숀 그린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6.08.15 09: 57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뉴욕 메츠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이번에는 왼손 주포 숀 그린(애리조나) 영입설이다.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지역지인 '이스트 밸리 트리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최근 그린에게 트레이드 거부권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메츠로 떠넘기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메츠 역시 그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걸었던 신인 레이스팅스 밀리지가 부진한 탓에 '검증된' 외야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밀리지는 시즌 후반 빅리그로 승격됐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114타수 동안 타율 2할1푼9리 3홈런 15타점에 그쳐 메츠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 관건은 그린의 잔여 계약을 메츠가 얼마나 떠맡느냐에 달렸다. 내년으로 현행 계약이 만료되는 그린은 2007년 950만 달러를 받는다. 2008년에는 1000만 달러짜리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그린은 구단이 원한다면 타 팀 이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 애리조나 보다는 시장이 크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메츠로의 이적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메츠에서 뛸 경우에는 토론토 시절 동료였던 카를로스 델가도와의 재회도 가능해진다. 애리조나의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그린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1리 10홈런 4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숀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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