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은 '봉구황' 등 중국 드라마에서는 고전미를 앞세워 어필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선 SBS 드라마 ‘마이걸’과 CF를 통해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미인으로 각인돼 있다. 그런 박시연이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드디어 고전미를 뽐낸다. 박시연은 ‘연개소문’에서 천관녀 역을 맡았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천관녀는 미실의 수양딸이자 제사장이다. 천관녀는 김유신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미실과 김유신의 어머니 반대에 부딪쳐 비운의 사랑을 하게 된다. 박시연의 이번 사극 출연은 이미지 변신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스타들에게 끊임없이 연기 변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박시연 본인도 천관녀 역이 자신에게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여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박시연은 영웅들을 유혹하기 위한 춤사위를 익히는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 활동 초반 항상 ‘에릭의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여기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박시연. 박시연이 ‘연개소문’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